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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온도 25. 75세 할머니의 마음을하루 종일 설레게 한 드라마
봉암언덕
2022. 1. 16. 17:41
FB Essay 337.
75세 할머니의 마음을
하루 종일 설레게 한 드라마
서울 송파구에 사는 송영심(75)씨는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늘 즐겨보았다. 역사 속 정조와 의빈 성씨의 애틋한 사랑의 스토리로서 마지막 방송에서 17.4%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이다. 왕의 사랑을 두 번이나 거절, 15년 만에 이뤄진 부부의 연 그러나 두 아이의 죽음, 의빈의 너무 이른 사별. 결국 비극으로 끝난 두 주인공들의 슬픈 사랑은 독자들을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송영심 할머니 역시 이에 깊이 감동하여 방송국에 친필로 독자 편지까지 보냈다. 그녀의 사연이 애뜻하였다. "장면마다 마음이 동요됐다." "하루 종일 설레며 지낼 때도 있다".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20대로 돌아간 거 아니냐고 놀린다"고 했다. 그녀의 흔들리는 필체엔 드라마의 로맨스로 인해 부푼 마음을 어쩔 줄 몰라하는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그녀의 전체 편지를 여기에 소개한다.
“저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75세 송영심 할머니입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쓴 작가님께 장면마다 내 마음 동요되어 오래만에 무어라고 표현 못할 정도 설레습니다. 어느 날에 드라마를 보고 하루종일 설레움에 지내 때도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20대 돌아간 것 아니냐고 놀리닙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합니다. 어느 때 그 드라마가 빨리 끝나스면 해서요. 친구한테 재네들 그만 나왔스면 할 때도 있서지요.
내 마음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저도 가끔 식탁에 앉아 시 라는 쓰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 할머니입니다. 작가님 그동안 행복하여고 이런 설레이는 마음 같게 해준 작가님 고마습니다. 앞으로 좋을 글 부탁합니다. 송영심.”
세계를 감동시키는
K-무비, K-드라마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K-드라마는 75세 할머니의 감성을 되살려서
영원한 소녀로 머물러있게 할 정도의
놀라운 마력을 갖고 있다.
202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