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온도7. 꿈에 본 로또 1등 번호 현실이 되었으나
꿈에 본 로또 1등 번호 현실이 되었으나
50억원 가량의 상금이 걸린 로또 실화이다.
J는 얼마 전 꿈을 꾸었다. 교회로 보이는 어느 건물에 있었는데 대형화제가 발생하였다. 혼비백산한 사람들과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졌는데, 그녀와 아버지 두사람만 불타는 건물의 옥상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불길이 그곳으로도 덮쳐오자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엘리베이터를 탓다. 일반적으로 안전관리수칙에는 화제 시 계단으로 대피하게 되어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1층을 누르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의 정면에 자동으로 여러 가지 숫자가 스치고 지나갔다.
“저게 도대체 무슨 숫자야?”
J는 궁금해하면서도 엘리베이터가 빨리 내려가길 바라며 안절부절하다가 꿈에서 깨었다.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그녀는 꿈에서 깨어나 누운 채로 어두운 방안을 둘러보는데, 그 숫자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다시 기억하려고 해도 숫자는 흐릿할 뿐 기억 속에서 또렷하지 않았다.
“다시 자보자.”
그녀는 그 꿈을 다시 잇고 싶었고, 그 숫자와 그 의미까지도 알고 싶었다. 그러면서 다시 잠이 들었는데 거짓말처럼 그녀는 다시 그 엘리베이터 속에 들어가 있었다. 마치 꿈 2편을 촬영하는 것처럼. 여전히 건물은 불에 타고 엘리베이터는 그 불속에 갖힌 채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J에게 그 숫자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꼭 기억하자.”
꿈속에서 그녀는 그리 작심을 하였다. 그리고 숫자 한자 한자씩 엘리베이터에 나타날 때 마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머릿속에 기억을 하였다. 그러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이번에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핸드폰에 급히 그 숫자를 기록하였다. 신기하게도 숫자가 또렷이 기억이 났다.
그날이 지난주 월요일인가 화요일이었을 것이다. J는 어린 아이의 엄마이고 몸도 좀 안좋은 상태였지만 일들이 많아 분주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금요일이 되어 쇼핑할 틈이 나서 동생과 근처의 가게를 가게 되었다. 그날 따라 사람들이 물건들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그 때 그 가게에 로또를 판다는 광고판이 보였다. 그녀는 문득 며칠 전의 그 꿈과 엘리베이터 안의 숫자가 떠올랐다. 급히 핸드폰을 꺼내 보니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적은 7자의 숫자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가게의 줄들이 서서히 줄어들더니 마침내 그녀의 순서가 되었다. 순간 마음 속으로 많은 고민이 되었다.
“우리 종교에서는 로또를 구입하는 것이 사행심을 조작한다 하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배웠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J는 마음 속으로 많이 흔들렸다. 괜찮아 한 장 사라. 당첨이야. 숫자까지 주었쟎아. 상금을 잘쓰면 되쟎아. 어려운 이웃도 돕고 한쪽 마음은 그렇게 추근거렸고, 다른 마음은 완된다. 절대. J는 그렇게 둘사이에서 망설이다가 점원에게 로또가 있느냐고만 물어보았다. 그러자 점원은 가게에는 로또가 떨어졌고 첨단의 어느 가게에 가면 살 수 있다고 안내해주었다. J는 첨단으로 갈까? 하고 또 한번의 유혹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데, 마침 그때 같이 따라온 그녀의 여동생은 배가 아파죽겠다고 집으로 가자고 난리였다.
“그래.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것은 아니야. 그냥 집으로 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편의점에서 원래 사려던 물건만 구입해서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도 그녀는 여전히 그 숫자가 무엇이고 어떤 결말을 갖는 표시인지무척이나 궁금했다.
그 날 저녁에 로또 추첨이 있었다. 그녀는 추첨이 끝나고서야 추첨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로또 당첨번호와 자신이 꿈속에서 핸드폰에 적은 숫자와 비교해보았다.
“오 마이 굿니스.”
1등과 2등이 핸드폰에 기록한 그 숫자와 그대로 똑 같았다. 숫자하나 틀리지않았다.
가족들은 난리가 났다.
“안사길 잘했다.”
“아니 그것을 왜 안사니. 일단 상금을 받아놓고 좋은 일에 쓰면 되지~”
“와. 당첨되면 나에게 1억 정도 주지!”
별별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미래를 예견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변에 많다. 이번 사건도 기적같은 꿈의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인간 세상에는 또 다른 영적인 현상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 현상 속에는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 빛은 선함이고 어둠은 악함이다.
우리는 늘 우리를 어둠으로 이끌려는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선과 악, 빛과 어두움 속에서 우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운명이 많이 바뀌게 된다.
여러분이라면 그 로또 복권을 구입했을까요? 아닐까요?
그선택에 따라 여러분의 인생도, 철학도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2019.4.5.
빛고을 광주에서
김광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