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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온도 26.한국 덕분에 칠레 대통령이 되었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FB Essay 338.
한국 덕분에 칠레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의 문화상품은 연달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봉준호)을, 영화 ‘미나리는 미국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윤여정)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미국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깐부할아버지 오영수)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이미 세계적인 가수로 우뚝솟은 BTS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AMA)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 (Artist Of The Year)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한국문화의 세계 정상등극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K문화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번에는 K팝팬들이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분야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한국의 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 12월 19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가 3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는데, 그의 인터뷰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 덕분에 칠레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전세계로 24시간 방송되는 미국 CNN 그리고 NBC 뉴스는 “칠레 대통령 당선인 가브리엘 보리치가 문화 투표에서 승리했다.” 라고 보도하였다. CNN 칠레는 대선 직전 기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같은 플랫폼이 K팝 팬들이 자신의 후보 취향과 두려움, 의견 등을 표시하는 창이 됐다"고 전했다. 도대체 칠레의 문화투표와 한국과 칠레 대통령 당선자간에게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칠레는 청년층들이 지지하는 가브리엘 보리치와 우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보리치가 25.82%로, 27.9%를 기록한 카스트에 밀려 2위를 기록하자 어떻게 2차 결선에서 돌파구를 뚫을까 궁리하다가 K팝 팬들에게로 눈을 돌렸다. K팝 팬덤은 지난해 미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와 올해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 당시 온라인상에서 시위대에 힘을 실었고, 칠레에서도 지난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칠레 내무부가 시위에 영향을 미친 세력 중 하나로 K팝 팬들을 지목하게되었다. 가브리엘 보리치 후보는 K팝 팬들의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에 이목을 집중한 것이다.
SNS에 가브리엘 보리치(35) 칠레 대통령 당선인이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포토카드를 든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한국식 '손가락 하트'까지 한 보리치 당선인의 모습을 보고 칠레 안팎의 K팝 팬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다. '보리치를 지지하는 K팝 팬들'(Kpopers por Boric)이라는 트위터 계정도 생겼다. 칠레 내 19∼37세 K팝 팬 6명이 만든 이 그룹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시즘의 부상에 맞서 표를 던지고 단합하기 위해 모든 K팝 팬들을 소환하고 싶다”고 썼다.
K팝팬들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방탄소년단(BTS), 마마무 등 K팝 아이돌 사진과 보리치 당선인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CNN 칠레는 젊은 층 내에서도 특히 보리치에 조직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 K팝 팬들이었다고 소개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이들은 K팝과 보리치를 엮은 1천600여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보리치 당선운동을 폈다. K팝팬들은 온라인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6일 산티아고의 카페에서 보리치 캐릭터를 새긴 컵 홀더 '굿즈'를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보리치도 K팝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그는 K팝 팬들로부터 받은 케이크 등 선물을 개봉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 블랙핑크 등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넣었다.
이러한 변화를 본 상대 진영의 카스트도 K팝 팬들의 무시 못 할 영향력을 알기에 케이팝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 "K팝 관련 무언가를 해볼까요?"라며 팬과 전문가들의 동참을 요청했고, 이달 초 그 결과물로 K팝 선거송을 공개했다. 그러나 스페인어로 된 이 노래는 K팝 팬들을 크게 사로잡지는 못하였다. 2차 선거 결과는 카스트에서 보리치로 기울기 시작하였다. 특히 30대 미만 여성 유권자 그룹에선 보리치가 전국 16개 지역 중 15개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는 전했다.
K팝 펜들은 보리치의 승리로 굳어지자(보리치 56%: 카스트 44%), SNS로 모두 한국의 소주를 꺼내자고 제안하였고, 팬들은 집집마다 한국의 소주를 꺼내어 인증샷을 하는 진풍경도 연출하였다. 칠레의 K팝 전문 언론인 헤르티 오야르세는 "K팝이 정치적인지 아닌지의 문제라기보다 정치가 삶의 모든 면에 침투한 것"이라며 "K팝을 소비하는 대중은 나라를 위해 변화를 만들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 칠레는 한류라는 작은 공이
앞으로 세상을 어찌 바꿀지 기대되며
한류는 모든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더 확산할 것이라고 하였다.
한반도의 분단된 우리 조국 대한민국
10대 경제강국에 이어
세계적 문화대국으로 가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고 자랑스럽다.
2022.1.19
*참고자료:
CNN, NBC news, 국민일보(2021.11.28), 매일경제신문(2021.12.27),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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