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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아르고

장마비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는 와중에 넷플릭스를 통해 멋진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벤 애플릭이 주연한 영화 아르고’.

 

이란의 부정부패한 지도자 가 혁명군과 시민들에 의해 축출되고 미국으로 망명합니다. 그를 다시 돌려보내라는 이란 민중의 항의는 거세지요. 그들은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60명의 미국인들을 포로로 압류합니다. 그 직전에 6명이 탈출하여 캐나다 대사관으로 숨어듭니다. 그러나 대사관의 잔존 자료를 복구하여 그들이 어디론가 달아난 것을 알고 혁명군은 그들을 추격합니다. 외교지역을 벗어났으므로 잡히면 스파이 혐의로 사형당할 것입니다.

 

미국정부는 CIA요원을 급파하여 그들을 위한 구출작전을 시작합니다. 원래 CIA요원 토니는 영화제작팀으로 위장하여 이들을 구출하는 작전을 감행합니다. 토니는 아들이 보고 있던 혹성탈출이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들을 영화배우로 분장하여 영화제작을 하고 나서 귀국하는 것으로 위장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촬영팀의 모양새를 갖추고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출입국 관리소와 혁명군의 검문을 지나가면서 거의 신분이 탄로날뻔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혁명군 검사원은 이란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이란 말도 못하느냐며 겁작하는데 이 장면은 저에게는 가장 스릴있는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토니가 명함을 주면서 미국 본사에 확인해보라고 하자, 혁명군이 LA에 있는 미국 스튜디오에 전화로 확인까지 하면서 겨우 검문을 벗어난 팀들은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들이 아슬아슬하게 이들이 비행기에 탑승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뒤늦게 이들의 정체를 알게 된 혁명군들은 비행기의 이륙을 승인하는 관제탑을 통하려 하였으니 이미 비행기 이륙사인이 떨어져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혁명군은 무장한 차량을 동원하여 비행기 활주로로 군사용 차량을 몰고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끝내 이륙하는 비행기를 따라잡지못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비행기는 창공으로 솟아오르고, 얼마 후 아나운서가 이란 영공을 벗어났다고 방송한 순간 이들은 모두 껴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실화의 주인공은 이 작전을 통해 CIA 최고 훈장을 받았고, 헐리우드 최고의 분장가로 촬영팀을 도운 존 챔버스는 CIA로부터 민간인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국가시스템을 영웅시하는 전형적인 미국영화였습니다. 그러려니 하면서도 긴장되고 아슬아슬하고, 결국은 영웅이 탄생하고, 그에 환호하고, 관객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미국 영화의 기술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도전이 필요합니다. 적진으로 혈혈단신 뛰어들어 그들을 구출하는 위대한 영웅처럼 거대한 인생의 전쟁터에 뛰어들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해내는 그런 과감한 용기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일단 계획이 시작되면 단 일초라도 미래를 의심하지 말고, 강한 의지로 전진하는 결단력을 갖읍시다. 팀의 도움도 절실합니다. 인생의 파도를 혼자서 넘을 수는 없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세요. 가족, 이웃, 지인, 동료등등의 팀을 활용한 작전은 인생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엄청난 힘을 보태줄 것입니다.

 

영화의 초짜들을 데리고 영화팀처럼 가장하여 가자 비자를 만들어 공항을 통과한 것은 조금 황당성도 있지만 제작자가 영화를 통해 전하려는 의도는 뚜렷하여 점수를 많이 준 영화 여러분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